'돌, 바람 그리고 돌챙이' 전시 포스터.(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 관리소가 올해 첫 기획전 '돌, 바람 그리고 돌챙이'를 다음 달 6일부터 6월 30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 1~5전시실과 야외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27일 제주 돌문화공원 관리소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에선 제주 돌담의 전통을 보존하는 제주 돌빛나 예술학교와 협업해 제주 돌 문화와 돌챙이의 삶을 선보인다.

'돌챙이'란 돌을 깨고 다듬고 쌓는 일을 하는 장인을 칭하는 제주어다.

전시에선 제주 돌챙이 11인의 작업 도구와 일지, 그리고 이들이 쌓아 올린 돌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소개한다.

다음 달 6일 오후 2시 개막행사에 이어선 돌챙이 토크쇼 '너와 내가 쌓은 작은 돌, 제주 돌챙이', 세미나 '돌챙이가 제주를 쌓다'가 오백장군갤러리 전시실에서 연이어 진행된다.

조환진 돌빛나 예술학교장은 "제주 돌챙이가 곳곳에 남긴 돌담과 돌집은 현무암을 활용한 훌륭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전시에서 그들 삶을 조명하고 제주 돌 문화에 담긴, 몸으로 다진 돌의 향기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동희 돌문화공원 관리소장은 "제주 돌챙이의 거친 손끝으로 이뤄낸 제주 돌 문화의 가치를 살펴보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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