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만 의원(제주도의회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12대 제주도의회의원 중 최고 재력가는 양용만 의원(국민의힘, 한림읍)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공개대상자의 재산공개 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신고대상 제주도의원 44명 가운데 양 의원은 179억1619만1000원을 신고했다. 양 의원의 재산은 본인 소유 토지 등이 공시지가 하락으로 지난해 3월보다 11억5967만원이 감소했다.

양 의원은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재산총액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광역의원 중에서는 김성수 경기도의회의원(259억6865만4000원)과 박영서 경상북도의회의원(189억9346만8000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양 의원을 포함해 20억원 이상을 신고한 제주도의원은 △이정엽 의원(국민의힘, 대륜동, 36억3412만1000원) △임정은 의원(민주당, 대천‧중문‧예래동, 29억9946만7000원) △오승식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 29억5456만5000원) △김승준(민주당, 제주시 한경·추자면, 22억7430만6000원)으로 5명이다.

10억원 이상~20억원 미만을 신고한 의원은 17명이다.

제주도의회의원 44명 중 50%인 22명이 10억원 이상을 신고했다.

현기종 의원(국민의힘, 성산읍) 제주도의원 중 유일하게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가상자산 1억6930만여원을 신고했다. 보유한 가상자산 종류는 비트코인(0.00000001개)과 리플, 비트토렌트 등 9종이다. 현 의원과 배우자는 사업수입과 예금, 대출금으로 가상자산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현 의원과 가족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1억8468만여원이다. 보유 부동산의 공시지가 감소, 가계비와 사업자금 지출에 따른 채무가 늘면서 전년 신고액(5억1718만여원)에 비해 3억여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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