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에서 한 직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정리하고 있다. 2024.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4월 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제주 총선에선 지난 제17대 총선부터 지난 제21대 총선까지 더불어민주당이 5회 연속 3개 선거구를 독식했다.

제22대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3석을 독식할지, 국민의힘이 1석 이상 탈환할지가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은 3개 선거구 모두 1번 이상 당선됐거나 출마 경험이 있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또 한 번의 3석 석권을, 반면 국민의힘은 정치신인들로 내세워 1석 이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제주시갑 선거구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갑'…'국회의원 보좌관' 공통 이력
민주당은 문대림 후보(58)를 내세웠다. 문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 제주도의회의장과 청와대 비서관, 국가공기업 이사장을 지냈다.

문 후보는 "삶의 현장에서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태산 같은 현안을 풀어내는 정치를 하겠다"며 "제주도의 민생 위기, 경제 위기, 공동체 위기, 생태환경의 위기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고광철 후보(49)가 출사표를 던졌다. 고 후보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4명의 국회의원을 보좌했다.

고 후보는 "19년 동안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며 능력을 키웠다"며 "언젠가는 고향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있을 것이란 소망 속에서 묵묵히 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성과 정책통으로 민심을 제대로 바꾸고 제주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피력했다.

제주시을 선거구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을'…현역 아성에 정치신인 도전장
민주당은 현역인 김한규 후보(49)가 재선에 도전한다.

법조인 출신으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 후보는 "의정활동을 해보니 '아직 내가 해야할 일이 있다' 그리고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도민들과 제주도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교감하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승욱 후보(56)가 나선다. 김 후보는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지난 정부의 정책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서 정계에 입문했다"며 "조금이나마 대한민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데 일조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사명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정책들을 끌어내고 제주도민의 삶을 좋게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정의당은 강순아 후보(39)가 출마했다.

전 녹색정의당 제주을당협위원장을 지낸 강 후보는 "사회가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복합 위기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며 "서민들을 같이 책임질 수 있는 사회로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선거구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 News1 오미란 기자
◇'서귀포'…"힘 있는 3선" vs "정치교체가 답"
더불어민주당은 위성곤 후보(56)가 '상임위원장이 되겠다'며 3선에 도전한다.

제주도의원 3선과 제20대·21대 국회의원인 위 후보는 "서귀포의 위기를 기회로, 변화로 만들려면 경험과 역량이 필요하다"며 "힘 있는 3선이 돼 서귀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고기철 후보(62)가 '정치교체'를 선언하면서 출마했다.

제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주경찰청장을 지낸 고 후보는 "서귀포는 점점 낙후하고 있고, 심지어 소멸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결국 20여년간 특정정당이 독점했던 정치를 교체하는 것을 통해서 가능하다. 그 중심에 서서 앞장 서겠다"고 피력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