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근 제주시 부시장이 집무실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사무배분 검토 실·국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제주시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시가 제주형 행정 체제 개편에 대비해 사무 배분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시는 주민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해 관련 논의를 심도 있게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변영근 부시장은 지난 21~28일 실·국별로 제주형 행정 체제 개편 대비 사무 배분에 대한 검토 내용을 보고받았다.

제주도의 행정 체제 개편을 통해 기초자치단체가 부활하면 '사무위임 조례·규칙'과 '사무 전결 처리 규칙'상 1만여 건에 이르는 제주시 소관 사무를 '광역사무'와 '기초사무'로 재편해야 한다.

이에 시는 제주의 특수성을 고려한 부서별 사무 배분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는 데 중점을 두고 논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변 부시장은 "제주형 행정 체제 개편은 과거 4개 기초자치단체 체제와 달리 지역의 고른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며 "시민들에 대한 책임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변 부시장은 "기초자치단체의 안정적 출발을 위해선 1만여 건에 달하는 사무에 대한 주민 편익을 보장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심도 있는 검토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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