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 제주국제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 제주지역 4개 대학 학생들이 1일 오후 제주시 관덕정에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까지 4·3평화대행진을 하고 있다. 2023.4.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전국 대학생들이 제주에 모여 제주 4·3의 평화정신을 되새기는 행사를 갖는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제주시 관덕정에서 '대학생 4·3평화대행진'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제주지역 대학 총학생회와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등이 주관한다. 이날 학생대표 4명이 '세대전승 주자로서 4·3의 평화정신을 알리겠다'는 공동 선언을 발표하고, 참여 대학생들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까지 행진한다.

특히 이날 행진에는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8기 총의장인 이창준 부산대 총학생회장과 전라권역 의장인 정태현 전북대 총학생회장 등이 함께한다.

대학생4·3평화대행진은 올해로 10년째다.

이와 함께 올해 전국의 대학생들은 4·3추모주간을 설정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제주지역 대학과 서울교대 등 전국 37개 총학생회 및 역사동아리가 각 대학에 추모 현수막을 게시했다. 또 13개 대학에서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추모분향소가 운영된다.

제주대 총학생회(회장 오윤성)는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추모주간을 설정해 각 단과대학 등과 함께 4·3홍보부스 운영, 4·3사진전, 유적지 답사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고, 4·3의 전국화와 세대전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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