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 쇼핑센터에서 직원들이 2025 제주 APEC 유치를 홍보하고 있다.2024.3.8/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제주도는 29일 도청 회의실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분야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외교부는 28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계획 설명회를 개최해 유치 희망도시에 대한 공모일정 및 선정기준을 공개했다.

제주도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일정에 맞춰 4월 19일까지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5월 중 이뤄지는 현지 실사와 프리젠테이션(PT) 발표 등의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종 개최도시는 6월쯤 결정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의 다양한 강점을 집중 부각하면서 국가 발전 및 APEC의 가치 확산을 중심으로 제주 개최의 효과를 강조할 전략이다.

APEC 정상회의가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하는 정책 대화의 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제주의 핵심 정책이 APEC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민간우주산업 거점 조성,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등 성장하는 미래 신산업을 보여주고,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통한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및 외교 영토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제주는 탈플라스틱 등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통해 기후위기에 선제 대응하는 도시임을 내세우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경제협력 방안 논의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공모 준비에 최선을 다해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추진 중인 도시는 제주를 비롯해 인천, 부산, 경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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