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왼쪽)가 28일 오후 하이난 아시아태평양금융타운을 방문,, 쉬졔 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중국 하이난성과의 교류 분야를 경제와 과학, 헬스케어 등으로 확대한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4 보아오아시아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28일 오후 하이난 아시아태평양금융타운을 방문해 현지 시설을 둘러보고, 쉬졔 대표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하이난 아시아태평양금융타운은 중국 하이난성에 위치한 금융 중심지로서 국제 금융, 자유무역, 첨단 기술 분야의 발전을 목표로 개발됐다. 해외 금융기관의 진출을 장려하고,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유무역항 정책을 통해 관세, 세금 인하 등의 혜택을 제공해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오 지사는 하이난성의 투자유치와 금융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제주의 투자진흥지구와 지역혁신 벤처펀드 등 기업 지원 정책을 현지에 홍보했다.

오 지사는 "그린수소와 신재생에너지, 우주산업 등 제주의 신산업은 매력적인 투자 분야"라며 "내년 제주와 하이난성의 교류 30주년을 기념해 투자와 면세산업 등 협력 분야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쉬졔 대표는 "제주와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며, 다양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제주 방문도 검토하겠다"고 교류 의사를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금융타운 방문에 앞서 광저우해양지질조사국 싼야남해지질연구소가 위치한 싼야 야저우완 과기성을 방문했다.

야저우완 과기성은 난판 과학기술도시, 심해과학기술도시, 대학타운, 글로벌 동식물 종질(種質) 자원 도입 중계기지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도는 과학기술 분야 혁신을 위한 공약인 R&D 컨트롤타워 (가칭)과학기술정보통신혁신원 설립과 청정바이오 산업 글로벌 메카 도약 과정에서 과기성과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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