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록해서 참 좋네요"…힐링 트렌드 따라 확 변신한 이 제주어
지난 6일 해질녘에 찾은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는 무척이나 평화로웠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길에는 듣기 좋은 새소리가 계속 맴돌았고, 내딛는 걸음 사이사이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도 스쳤다.알록달록 무지개빛 옷을 입은 더럭초등학교와 제주에서 가장 큰 연꽃 자생지인 연화지를 눈에 담으며 가다 보니 커다란 나무가 반기는 한 돌담길이 나왔다. 마치 검은 물결이 굽이치는 듯한 이 길을 따라 걸은지 3분쯤 지났을까. 길 맨 끝 모퉁이에서 돌담과 나무로 둘러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