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롱·ᄃᆞᆯ코롬·베지근·듬삭한 맛…제주에 간다면 이 맛은 꼭

거친 바다와 척박한 땅을 터전으로 삼아온 옛 제주 사람들에게 음식은 단순한 한 끼를 넘어 생존을 위한 지혜였다. 자극적인 양념을 최대한 적게 쓰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끌어내던 조리법은 독특한 미각 어휘까지 탄생시켰다.제주어 '코시롱ᄒᆞ다', '돌코롬ᄒᆞ다', '베지근ᄒᆞ다', '듬삭ᄒᆞ다'가 그 대표적인 예다.'개정·증보 제주어사전'에 따르면 '코시롱ᄒᆞ다'는 '맛이나 냄새가 비위에 맞아 고소하다'라는 뜻이다. 깨나 참기름에서 나는 맛이
코시롱·ᄃᆞᆯ코롬·베지근·듬삭한 맛…제주에 간다면 이 맛은 꼭

바다가 차려준 제주인의 밥상…'갯ᄀᆞᆺ'에 담긴 섬사람의 삶

알고 있듯 제주는 화산섬이다. 검은 돌(현무암)이 뒤덮인 땅은 척박하고 물은 귀해 농사짓기가 녹록지 않았다.거센 바람까지 견뎌야 했던 제주사람들은 부족한 먹을거리를 바다에서 구했다.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바다는 제주사람들에게 또 다른 의미의 '땅'이었다. 물때가 되면 사람들은 '갯것'으로 나가 보말과 성게를 캐고, 바위에 붙은 미역과 톳을 거뒀다.무딘 칼이나 호미, 숟가락 같은 간단한 도구만으로도 가족의 한 끼를 마련할 수
바다가 차려준 제주인의 밥상…'갯ᄀᆞᆺ'에 담긴 섬사람의 삶

바닷속 참았던 숨, 밥상 위 온기로…'ᄌᆞᆷ녀 숨비소리' 가득한 이곳

짭조름한 바다 냄새를 머금은 바람이 옷깃을 스치던 지난 10일 오후 서귀포시 법환동 해안가.제주올레길 중에서도 경치 좋기로 으뜸인 7코스를 따라 바닷가로 더 내려가니 푸른 바다 너머 웅장하게 솟은 범섬이 한눈에 담기는 아담한 공간이 드러났다.둘러보니 간판에 적힌 상호 마저 정겹다.식당 'ᄌᆞᆷ녀 숨비소리'다.제주해녀문화 대백과사전에 따르면 'ᄌᆞᆷ녀'는 옛 문헌과 그림에 언급된 '잠녀(潛女)'를 제주어로 발음한 것이다. 바닷속에서 무호흡으로 전
바닷속 참았던 숨, 밥상 위 온기로…'ᄌᆞᆷ녀 숨비소리' 가득한 이곳

"배달 시켰더니 돌고돌아 내 지갑에"…공공배달앱의 마법

"수수료 부담이 줄어든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좋습니다. 더 많은 매장이 먹깨비에 입점하면 소비자도 선택 폭이 넓어지고 신규 고객 유입도 더 늘 것 같습니다"제주도가 운영하는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높은 수수료에 지친 지역 음식점들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음식점 사장 A씨는 "예전에는 3만원짜리 음식을 팔면 수수료와 배달료로 최대 1만원까지 빠져나갔다"며 "음식 마진이 보통 15%도 안 되니 팔수록 손해였다"고 털어놨다.냉장재료
"배달 시켰더니 돌고돌아 내 지갑에"…공공배달앱의 마법

'1가게 1통역사'…외국인관광객 핫플된 전통시장의 새바람

제주관광공사가 올해 초 발표한 '2024년 제주도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쇼핑방소별 이용률(중복응답)은 전통시장은 시내 상점가(70.1%)에 이어서 40.3%로 2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9%p 높은 수치다.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처럼 획일화된 공간과 달리 전통시장은 지역의 생활문화와 특색을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에게 인기 방문지로 떠올랐다.특히 전통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서민 냄새가 풀
'1가게 1통역사'…외국인관광객 핫플된 전통시장의 새바람

20대 간호학도와 50대 가위손의 세대 뛰어넘은 디지털 협업기

"미용실 카카오톡 채널은 없나요?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싶은데요."제주시 이도이동에 위차한 미용실 '스타일리스트'의 고승희 대표(52)는 고객이 이렇게 물을 때마다 멋쩍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수십 년 경력의 미용 기술은 자신 있지만, 온라인 세상은 그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 대표는 "가위는 잘 다루는데, 디지털은 손이 떨렸다"라며 "카카오톡 채널이 필요하다는 건 알았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계속 미루기만 했다"고 털어놨다.그런
20대 간호학도와 50대 가위손의 세대 뛰어넘은 디지털 협업기

"MZ가 내 멘토라고?" 갸웃했던 소상공인들 활짝 웃었다

"처음에는 어린 학생이 온다고 해서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마치 일 잘하는 든든한 직원이 생긴 것 같아요."제주 친환경 화장품 기업 '삼십육점오일도'의 박란희 대표(42)가 웃으며 말했다.'대학생튜터가 찾아가는 2025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제주대·제주관광대·제주한라대 RISE 사업단과 ㈜카카오가 손잡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생 튜터는 디지털 격차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
"MZ가 내 멘토라고?" 갸웃했던 소상공인들 활짝 웃었다

"제주어 간판, 관광객에겐 볼거리·도민에겐 정체성 매개체"

제주어 간판과 상호엔 단순한 명칭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뉴스1의 이번 기획 기사엔 간판 속 제주어를 통해 지역 언어의 가치를 살펴보고, 제주 문화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담았다. 그 마지막 순서로 이번 기획에 참여한 전문가들에게서 제주어 상호의 중요성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김순자 전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제주어 간판이 관광객에겐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도민에겐 언어 보전의 기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독특
"제주어 간판, 관광객에겐 볼거리·도민에겐 정체성 매개체"

"와랑와랑ᄒᆞ다"…말맛·글맛 살리는 이 제주어 어떨 때 쓰냐면요

제주의 남동쪽, 유독 볕이 좋아 귤도 달다는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마을 안길을 따라가다 보면 삼각지붕 위에 '와랑와랑'이라는 작은 금속 글자 조형물이 서 있는 자그마한 돌집이 나온다.허경민 대표(50)가 '제주살이' 5년차 때인 2013년 1월, 손수 짓고 살던 집 앞에 마련한 카페다.이곳의 이름인 '와랑와랑'은 불기운이 세차게 일어나는 모양 또는 사람이 힘차게 달리는 모양을 뜻하는 제주어다. 표준어로는 '우럭우럭'이다.서울에 살던 허 대표가
"와랑와랑ᄒᆞ다"…말맛·글맛 살리는 이 제주어 어떨 때 쓰냐면요

"제주도민들은 왜 모르는 사람도 삼촌이라고 불러요?"

제주어 'ᄆᆞᆫ딱'은 '모두', '몽땅','전부' 등의 의미를 지닌다.주요 포털사이트에서 'ᄆᆞᆫ(몬)딱'이 붙은 상호를 검색해 보면 20여 개가 나올 만큼 'ᄆᆞᆫ딱'은 제주에서 흔하게 쓰이는 어휘다. 'ᄆᆞᆫ딱'을 상호로 사용하는 업종도 숙박업부터 음식점 등등 다양하다.사단법인 문화예술공간 '몬딱'도 그중의 하나다.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소재 감귤선과장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꾸민 '몬딱'은 갤러리, 아트클래스, 아트샵, 공연 무대 등으로 구
"제주도민들은 왜 모르는 사람도 삼촌이라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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