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무슨 병원" 했지만…원격협진이 가파도에 불러온 변화
"아들 같지, 아픈 거나 궁금한 거 물어보면 막 잘 말해주고 너무 편해요."제주 섬 속의 섬 가파도 주민 강순심 씨(83)는 벌써 3년째 가파보건진료소 화상장비 앞에 앉아 4.5㎞ 바다 건너 제주 본섬에 있는 의사를 만나고 있다.화상으로 만나는 그의 주치의는 서귀포시 안덕보건지소 공중보건의다.한 달에 한 번 가파도 현지 의료진이자 간호사 면허를 가진 가파보건진료소장이 원격으로 공보의에게 의료자문을 구하고, 강 씨 질환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