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나흘째를 맞는 제3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컨퍼런스 개회식이 21일 오전 10시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열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우태희 산업자원통상부 제2차관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참석해 환영사와 축사를 했다.

이어 이지순 녹색성장위원장, 준지 노무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회장, 이브 드 보어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위니 오커먼 고스플 덴마크 본홀름 시장, 쑤징홍 칭화 홀딩스 회장, 이창운 교통연구원 원장의 기조연설과 특별강연이 이뤄졌다.

준지 노무라 IEC 회장은 “전기는 처음부터 IEC의 핵심사업으로, 지난 100년간 자동차를 포함해 많은 장치의 신뢰성 및 성능, 사용자 안전 등을 도왔다”며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와는 다르게 펌프 등 각 기관이 독립적이지 않고 항상 더 큰 시스템의 일부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는 직접 기존의 전기 네크워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리드 표준을 준수해야한다”며 “직류, 교류, 완속·급속 충전 등에 대한 국제표준은 IEC에 의해 발표돼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모든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준지 회장은 “전기차 인프라를 위한 IEC 국제표준은 안전 및 성능, 안전성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오늘 제주도와 국가기술표준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해 IEC 국제표준이 제주의 탄소 없는 미래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6개 기관에서 34개의 동시세션을 진행해 국내외 전기차 산업의 발전방향과 기술 부문의 국제 표준화에 대한 토론, 미래 EV 산업 방향 등을 모색한다.

컨퍼런스 첫날인 21일에는 주요 전기차 보급 국가인 제주도를 비롯한 대한민국, 일본,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가 참여해 국가 전기차 정책방향과 향후 전략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전기차 산업의 시장의 자생력 강화 방안을 도출한다.

또 전기차, 충전기 등의 국내외 전기차 관련 분야의 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표준화를 위한 대응방안 등을 모색하는 ‘제1회 전기차 국제표준포럼’과 ‘전기차 기술?서비스 표준포럼’ 등 표준화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도 시작된다.

이와 함께 초소형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통합 세션, 2016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함께하는 국제녹색섬포럼, 세계 자동차 산업의 미래, 국제에너지 컨퍼런스, 녹색도시를 위한 재생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관광 등 다양한 주제로 세션이 열린다.

이 밖에 전기차와 스마트그리드, 정보 기술의 다양한 분야에서 10개국으로부터 모집된 100여 편의 연구결과와 논문에 대해 제1회 전기자동차와 스마트그리드 정보기술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와 토론도 진행된다.

엑스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각 세션에서 발표되고 논의된 전기차 관련 정책, 기술, 산업 등에 대한 핵심 이슈를 발굴하기 위한 컨퍼런스 최종 요약도 이뤄진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