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흔 제주대 교수, '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 주제발표

제주삼다수의 면역력 강화 효과를 글로벌 마케팅 방안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영흔 제주대학교 교수는 21일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열린 '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제주삼다수의 건강 기능적 효과와 우수성'을 주제로 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 교수는 "유전자 미세배열(Microarray) 분석법을 통해 제주삼다수의 면역 활성 생체반응을 분석한 결과 천연 미네랄 성분인 바나듐이 함유된 제주삼다수를 지속적으로 음용할 경우 면역력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삼다수는 인체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터페론-γ(IFN-γ)과 인터루킨-2(IL-2)을 유도하고, 항체작용을 하는 단백질인 면역글로불린G(IgG)의 생산량을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바나듐을 소량 처리한 말초면역세포에서는 병원체에 항체를 생성하는 림프구의 일종인 B세포(B cell)가 유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 교수는 "결론적으로 제주삼다수에는 면역 활성화 속성이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제주삼다수의 면역력 강화 효과를 재검증하는 한편, 제주삼다수의 우수성에 대한 새로운 학문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 교수는 "좋은 물과 청정 환경,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의 이미지에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할 경우 제주삼다수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통한 국가의 물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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