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진보정당들이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정하고 표심잡기에 나선다. 대학생 후보부터 노동조합원까지 각양각색 후보들이 나서 제주도의회 입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가장 먼저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정한 곳은 제주녹색당이다.

제주녹색당은 지난달 신현정씨와 이건웅씨를 비례후보로 결정했다. 신씨와 이씨 모두 제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신씨는 1998년생으로 만 24세이며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재학생이다. 신씨는 제주퀴어문화축제 1~3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제주여민회와 제주문화포럼 등에서 활동했다.

이 후보는 최연소 후보이기도 하다. 2003년생으로 올해 만 19세인 이씨는 제주대학교 사회학과에 재학 중이며 제주청소년평화나비,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 등 다양한 사회단체 활동을 하고 있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지난 12일 제주도의원 비례후보로 현은정씨와 송경남씨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노동조합 소속으로 노동운동을 하고 있다.

현씨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 조직국장을 맡고 있다. 현씨는 스스로 노조활동 9년차라고 소개하면서 Δ택배도선료 표준조례안 제정 Δ제2공항 완전 백지화 Δ제주 농가부채 해소 ΔCPTPP 가입 저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송씨는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 조합원이다. ‘최초의 택배노동자 도의원’을 목표로 나섰다. 그는 Δ택배 도선료 문제 해결 Δ농어민 해상운송료 문제 해결 Δ제2공항 반대 Δ4.3정명운동 전개 Δ노동3권이 보호되는 제주도 등을 공약으로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지난 13~16일 온라인 당원총투표로 지역구 도의원 후보 2명과 비례후보 1명을 확정했다.

비례후보로는 김정임씨가 나선다. 김씨는 정의당 도당 부위원장과 송악산개발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정치개혁과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드는 후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제주도내 3개 진보정당 모두 제주도의원 비례후보를 확정함에 따라 표심 결집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제주도의회 지역구 의원 33명과 비례대표 8명을 선출한다.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진보정당 가운데 정의당의 고은실 의원이 유일하게 도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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