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간 제주도의원선거 '과반수 전쟁'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지방선거 제주도의원선거 개표결과 지역구 도의원 32개 선거구 가운데 23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정당투표로 당선이 결정되는 비례대표 도의원도 8석 가운데 4석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23석과 비례대표 4석 등 27석을 확보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제주교육의원(5석)을 포함, 전체 의석수 45석의 과반을 여유있게 넘으며 의정 운영에 주도권을 잡게 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8석, 비례대표 4석 등 12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의석수를 5석(제11대 도의회)에서 12석으로 늘린 것이 위안이다.

거대양당이 선거구를 독식하면서 진보정당 등 군소정당은 처참한 성적표를 거뒀다. 정의당과 진보당은 지역구 도의원선거에서 각각 2개, 1개 선거구에 후보를 냈지만 모두 낙선했다.

정당투표에서도 정의당이 6.11%를 득표해 비례대표 의석할당 최소 기준인 5%를 넘었지만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녹색당은 2.86%, 진보당은 1.16%, 기본소득당은 0.39%에 그쳤다.

정의당을 포함해 군소정당이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것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이후 8년 만이다. 특히 정의당은 득표율이 4년 전 11.87%에서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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