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국민의힘 바람이 불었으나 제주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 자리를 지켜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회선거 개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32곳 중 23곳을 싹쓸이했다. 여기에 비례대표 4석을 포함해 총 27석을 차지하게 됐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8석과 비례대표 4석까지 총 12석을 얻었다. 무소속은 서귀포 대정읍의 양병우 의원이 유일하다.

7월1일 출범하는 제12대 제주도의회 원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장직은 관례에 따라 다수당에서 맡는다.

이번 도의회에 입성하는 민주당 의원 27명 중 14명은 다선 의원이다.

이 중 3선은 김경학 의원(구좌읍·우도면)과 이상봉 의원(노형동을) 등 2명이다. 4선 의원은 없어 이들 중 전반기 의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황국 의원(용담1·2동), 강연호 의원(표선면)이 3선에 성공했으나 의장직에선 멀어졌다.

상임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경쟁도 관심사다.

앞서 제11대 도의회에서 상임위원회 변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으나 다음 의회에서 정해야 한다는 중론에 따라 안건은 폐기됐다. 이에 따라 현재 상임위원회 구성 그대로 가져갈지 여부도 주목된다.

현재 상임위원회는 교육의원이 위원장을 맡는 교육위원회를 제외하고 총 6개다. 운영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환경도시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등이다.

상임위원장 절반 이상은 더불어민주당이 맡게 될 것으로 보여 다선 의원들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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