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날을 맞이한 3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한 환자가 텅 빈 진료실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4.3.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지역 의사와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20여 명이 서울로 상경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규탄하는 대한의사협회 대규모 궐기대회에 참석한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의의사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지역 의사 6~7명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16명 등 20여 명이 상경했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업무를 중단한 전공의들의 경우 의사회 측과 따로 움직여 실제 제주에서 상경해 집회에 참석하는 인원은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사회 관계자는 "여의도 궐기대회에 함께 참석한 뒤 추후 제주에서 추가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사회는 앞서 지난달 15일과 29일 제주에서 집회를 열고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방침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여의도공원 11·12번 출구부터 마포대교 남단까지 5~8개 차로 구간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연다.

이날 궐기대회는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의료계 전체가 참여하는 첫 전국 단위 대규모 집회로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등 약 2만여명(주최 측 예상)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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