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로 성주 골프장을 제공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제주 관광업계에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하는 중국의 보복 조치가 현실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만4159명으로 이 중 88%에 해당하는 18만187명이 중국인이다.문제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같은 기간(21만2719명) 대비 11% 증가한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19만761명) 같은 기간에 비해 5.5% 감소했
제주항공이 제주 예약센터 폐쇄 방침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철회했다.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항공 측은 제주 예약센터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28일 최종 결정했다.임성수 제주도 공황학충지원본부장은 “오늘 제주항공 고위 임원이 제주도 고위 간부에게 직접 연락이 왔다. 일하고 싶은 직원들이 있는 한 예약센터를 계속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원만하게 일이 해결됐다”고 말했다.앞서 제주항공으로부터 제주 예약센터 운영을 맡아 진행하던 아웃소싱 전문업체 메타넷엠씨씨는 이달까지만 예약센터를 운영한 뒤 김포 예약센터로 통합을 추진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27일 제주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성숙한 개발과 적극적인 소통, 창의적인 사고로 도민과 함께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천명했다.이 이사장은 2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신 경영방침과 사업구상을 발표했다.이번 신 경영 방침은 취임 1년차에 변화(Change up)하고 2년차에 경영방침을 정착시켜 성장(Jump up)하고, 3년차에 이르러 경영방침을 완성함으로써 도약(Level up)시킨다는 복안이다.이 이사장은 2017년도 중점 추진방향으로 &Delta
올해 4분기에 1차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제주신화월드’가 제주지역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23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람정제주개발, 도내 5개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제주지역 청년인재 양성 공동사무국에 따르면 제주신화월드는 오는 2019년 완전 개장할 경우 직접고용만 5000여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제주신화월드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은 1차 개장에 필요한 인력 2100여 명을 올해 상반기 중에 채용할 방침으로 이 가운데 80% 이상
제주대학교가 교육대학(사라캠퍼스) 아라캠퍼스 이전과 함께 교육대학 부지 내 교육 관련 연수기관 유치도 병행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21일 오후 제주대 본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밝혔다.제주대는 현재 2016년 9월 마무리된 '교육대학 이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대학 학생과 교수,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추진계획에 따르면 제주대는 제주대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를 제외한 사라캠퍼스 내 교육대학 인프라를 아라캠퍼스로 이전
“설탕보다 달콤한 감귤에 스토리텔링 입혀서 제주감귤산업의 제2의 전성기를 열겠습니다.”최근 전국 최초로 당도 19브릭스(당의 농도 단위) 이상의 불로초 감귤을 생산하는 데 성공한 김용호 제주감귤농업협동조합장(63)은 17일 뉴스1 제주본부와의 인터뷰를 통해 “19브릭스 이상인 불로초 감귤의 생산은 제주감귤산업 발전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조합장은 “기존 서울 가락동시장을 통해 이뤄지는 유통을 전자상거래 중심으로 전환하고, 전국 최초의 19브릭스 감귤이라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판로망을 확대하겠다”고 말
"제주유나이티드가 제주도민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안승희 제주유나이티드 신임 단장은 15일 뉴스1 제주본부와의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역 밀착형 마케팅으로 도민에게 사랑받는 명문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안 단장은 "2016년 말까지 우수한 자질을 가진 선수들을 많이 보강하면서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적은 두꺼운 선수층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이번 시즌 목표도 역시 우승"이라고 팀 경기력에 자신감을 보였다.특히 안
제주국제공항을 찾은 중국인들이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공항이 ‘쓰레기장’으로 전락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지난 1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는 “중국인들이 미친듯이 면세품 포장백을 벗겨 던지고 청소 노동자분들은 하염없이 그걸 주워 한쪽에 산처럼 쌓아 두시고 계셨다”는 글과 함께 제주공항 국제선 대합실 사진이 게재됐다.해당 사진에는 ‘면세품 정리구역’이라는 안내표시판이 무색하게 비닐 등 쓰레기가 사방에 흩어져 있고 사람들이 앉는 의자에도 역시 쓰레기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었다.공항 내 면세품 인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제주사회의 비판이 일고 있는 제주 콜센터 폐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제주항공 경영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제주도 관계자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원 지사는 지난 9일과 10일 제주항공의 모기업인 애경그룹 최고위층 경영진과 전화통화를 통해 제주콜센터 폐쇄의 건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제주항공으로부터 제주 예약센터 운영을 맡아 진행하던 아웃소싱 전문업체 메타넷엠씨씨가 오는 29일까지만 콜센터를 운영한 뒤 김포 예약센터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함에 따른 도민사
제주 도의원들이 제주항공 제주 예약센터 폐쇄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제주도를 향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아울러 제주항공이 제주도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폐쇄를 결정한 것을 비난하며 폐쇄를 강행할 경우 제주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10일 오전 11시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본부로부터 제주항공 예약센터와 관련한 특별업무보고를 받으며 제주도의 미흡한 대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타했다.이날 특별업무보고는 지난 8일 실시한 업무보고에서 제주도가 ‘제주항공 제주 예약센터 폐
제주항공 제주 예약센터가 결국 폐쇄 수순을 밟게 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현행 존치를 요구하고 나섰다지만 제대로 된 중재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제주항공으로부터 제주 예약센터 운영을 맡아 진행하던 아웃소싱 전문업체 메타넷엠씨씨는 지난 8일 센터 직원들과 장시간 간담회를 갖고 원만하게 합의에 이르렀다고 9일 밝혔다.메타넷엠씨씨측은 오는 3월부터 김포 예약센터로의 이전 운영을 통보하며 근무지 이동과 도내 KT 콜센터로의 이직 알선 등을 제안했던 상황이다.대부분 30~40대 주부로 이뤄진 직원들은 그동안 생활권 이
“힘든 걸 넘어서면 쉬운 일이 되잖아요.”올해 한국체대에 특기생으로 입학하게 된 제주사대부고 김대원군(19)은 근대5종이라는 종목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덤덤하게 답했다.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하루 동안 펜싱·수영·승마·사격·육상 등 5종목을 치러 승부를 내야하는 종목이다.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이 전쟁터에서 온갖 고난과 역경을 뚫고 메시지를 전하는 ‘전령병’의 모습에서 착안해 만든 것으로, 그는 “근대5종 경기를 하는 사람은 승리를 하든 못하든 뛰어난 만능 스포츠맨”이라고 찬사를 아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한 상장사인 제주항공이 제주 예약센터의 서울 이전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면서 제주도민들의 일자리를 박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제주’라는 브랜드를 등에 업고 양적·질적 성장을 이뤄냈는데도 제주도와 한 마디 상의 없이 경제적 이익만을 앞세우고 있다는 지적이다.하지만 일방적 권고사직을 통보 받은 제주도민들이 하루아침에 실직 위기에 처했는데도 제주도는 팔짱만 끼고 있는 형국이다.◇ ‘허울뿐인 협상안’…일방적 폐쇄 방침에 직원들 분통최근 제주항공은 콜센터 아웃소싱 전문업체 메타넷엠씨씨에 맡겨 운
"꿈만 같아요. 제 생에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는데… 돌아가신 어머니 산소 앞에 이 졸업장을 바치고 싶습니다."3일 오전 제주 애월중학교 해망관에서 열린 '애월중학교 제70회 졸업식'.손주뻘 되는 동료 학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대현씨(60)는 이날 연단에서 졸업장을 받고 소년이 된 듯 상기된 표정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어려운 가정형편 속 공납금을 제때 내지 못해 마지막 한 학기를 남겨두고 학교를 그만둔 지 45년 만에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품에 안은 것.이날 김씨는 오랫동안 가슴 속에 품었던 면학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른정당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31일 “대선 출마는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우선은 성장통을 앓는 제주도를 살피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오전 서울 바른정당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원 지사는 같은 날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원 지사는 “현재 제주는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뒤따르는 쓰레기·대중교통·주택공급 문제 등의 성장통을 앓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을 대행시킬 수 없기 때문에 물리적·시간적으로 대선 경선을 뛰기에
"삼강오륜(三綱五倫) 가치 되새겨 정유년 새해 '길상여의(吉祥如意·좋은 일이 뜻대로 이뤄짐)' 합시다."지난 70년 세월,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서예 작품활동을 펼쳐 온 제주이주 서예가가 있다. 바로 삼농(三農) 김구해 선생(70)이다.어릴 적부터 붓글씨에 탁월한 솜씨를 보였던 김구해 선생이 본격적으로 서예를 시작한 건 초서의 대가로 손꼽히는 고(故) 월상 정주상 선생을 만나고 나서부터였다.그 누구에게도 사사받지 않고 독학으로 서예를 연마했던 스승처럼 그 역시 기존의 서체가 아닌 '나만의 글씨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 올해도 건강하시고 앞으로 오래오래 사세요."올해로 118세를 맞은 제주 최고령 오윤아(118·서귀포시 예래동) 할머니는 아들 성공택씨(85)의 새해 인사에 그저 말 없이 빙긋 웃어 보였다.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한 듯 오 할머니는 잠시 두 손으로 입을 가리더니 "뜻대로 죽어지지도 않고…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입을 뗐다.이어 "남 미워하지도, 비웃지도 말아라. 항상 부지런히 살아라"라며 아들에게 진심이 담긴 새해 덕담을 건넸다.제주 최장수 할머니인 오 할머니는
“오늘 무슨 날인가요?”한복을 입고 제주 곳곳을 누비는 청소년들이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그저 한복이 좋아서 한복 알리기에 나선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지정 비영리단체 한복놀이단 산하의 청소년 동아리 ‘한놀주니어’ 회원들이다.지난 2015년 창단된 한놀주니어는 제주도내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됐으며, 현재 2기에는 15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우리나라 전통 옷인 한복을 알리려는 마음 하나로 뭉친 한놀주니어는 “왜 특별한 날에만 한복을 입어야 하는 것이냐”고 반문한다.한복을 다시 일상 속
[편집자 주]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지만 해녀의 주 수입원인 활소라가 제 값을 받지 못하면서 제주해녀문화의 전승과 보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뉴스1 제주본부는 제주해녀문화의 보존을 위해 활소라의 생산 및 판매,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 등을 4회에 걸쳐 조명한다. [편집자 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들이 남몰래 울상을 짓고 있다.젊은 층의 소비 기피와 최대 소비처인 일본의 엔저(円低) 여파로 주 수입원인 활소라 가격이 폭락하면서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지만 해녀의 주 수입원인 활소라가 제 값을 받지 못하면서 제주해녀문화의 전승과 보전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뉴스1 제주본부는 제주해녀문화의 보존을 위해 활소라의 생산 및 판매,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 등을 4회에 걸쳐 조명한다. “이제 맘 잡고 활소라를 잡아도 될 것 같네요.”애써 바다 속에서 활소라(뿔소라)를 채취해 와도 제 값을 받지 못해 속을 끓이던 제주 해녀들이 오랜만에 웃음을 지어보였다.최근 제주해녀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로 위상이 한층 높아졌지만